봄볕은 며느리에 가을볕은 딸래미에게, 가을엔 햇볕이 만병통치약!

2016.09.22 18:00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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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웠던 여름 탓에 쾌청한 하늘과 따뜻한 가을볕이 반갑기만 한 요즘이다. 현대인에게 특히 꼭 필요한 비타민 D의 원천이자, 살균 작용, 정신 건강에도 놀라운 효능을 가진 가을 햇볕은 웬만한 보약보다도 좋다고 한다. 오죽하면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옛말이 있겠는가!

 

놀라운 것은 옛말이 틀릴 것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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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을 대비해 따뜻한 가을의 햇빛을 축적해둬야

 

계절과 상관 없이 적당한 일사량은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 쯤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유독 가을의 햇볕이 좋다고 하는 걸까?

 

가을볕은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에 찾아오는 계절성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라도 축적해 둘 필요가 있다. 뇌에는 심리적인 안정과 활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이 존재한다. 일명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릴만큼 우리의 감정 조절에 큰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을 일상에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다름 아닌 일광욕! 따라서 가을에는 적당한 야외 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면서 우울한 기분을 전환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로토닌 뿐 아니라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 D도 햇볕을 통해 만들어진다. 비타민 D는 백혈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뼈와 치아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몸 속에서 자연생성되지 않는 비타민 D의 최대 공급원은 바로 햇볕! 햇볕을 쪼여야 피부에서 생합성되는  비타민 D의 면역 기능은 보통 3~4개월 정도 유지되는데, 감기나 독감 등 각종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하는 겨울을 대비해 가을에 미리 비타민 D를 축적해두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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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 편두통, 냉방병, 골다공증 등에 도움을 주는 ‘햇살 주치의’

 

특히 햇볕을 많이 쬐어야 하는 사람은 고연령대 여성들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인체는 비타민 D를 생성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일광욕을 하지 않으면 비타민 D가 결핍이 되고 체내 칼슘이 부족해져 뼈가 약해진다.

 

이 외에도 가을 햇볕은 체내 발열 효과를 활성화해 냉증이나 여름 내 시달렸던 냉방병을 예방하기도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대사증후군을 개선한다. 활발한 신진대사는 뇌혈관 혈류를 개선해 편두통에도 도움을 준다고!

 

햇볕을 많이 쬐는 경우 비타민 D 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NO’ 이다. 수용성인 비타민 B와 비타민 C는 몸속에서 제 기능을 다하고 남으면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비타민 D는 체내에 축적되는 특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체에 해로운 부작용은 없다고 하니 안심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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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다한 자외선 노출은 피하되, 하루 10 ~ 30분 일광욕이 좋아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가을에는 피부의 자외선 수용 능력이 다른 계절에 비해 좋다. 봄에는 겨우 내 햇볕이 부족했던 탓에 피부가 약해진 상태에서 자외선에 노출되지만, 가을은 여름 내 강한 햇볕에 단련되어 자외선이 주는 피부 자극이 덜하다는 것!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 는 옛말이 과연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가을볕 아래에서는 자외선 걱정이 필요 없을까?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에 사람들의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햇볕은 마치 우리가 피해야 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흔히 자외선이 주 원인이라고 알고 있는 피부 주름과 검버섯 등 피부 노화는 체내 콜라겐 생성량이 줄어들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최근 인간의 수명 연장과 함께 더 많이 눈에 띄는 것이라고 한다. 햇볕의 부작용은 실제보다 과장되었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일부 시기를 제외하고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할만큼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이 많지 않다. 다만 가을철 한낮에는 여름만큼 자외선 지수가 높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 ~ 오후 2시는 피하고, 하루 10 ~ 30분 정도 일광욕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햇볕 없이는 살아 갈 수 없다. 우리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주는 따뜻한 햇살 아래 해바라기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가을의 공활한 하늘과 청량한 바람 그리고 햇살에 당신의 몸은 더 건강해질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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