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최대의 적 ‘식탐’ 잡는 단백질 원리 찾았다

2016.09.20 07:00
DG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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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의 주요 실패 요인인 ‘식탐’을 막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김은경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인지과학전공 교수팀은 뇌 시상하부에 존재하는 단백질 ‘AMPK’가 식욕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간의 본능인 식욕을 조절하는 것은 뇌다. 음주나 수면, 생리주기에 따라 식욕이 달라지는 이유도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가 이 모든 것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뇌의 정확한 활동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영양이 부족해지면 AMPK 단백질이 활성화돼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NPY)의 발현을 촉진하고 동시에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POMC)의 발현은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배고픔을 느낄 때 AMPK가 식욕이 늘어나도록 유도한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AMPK가 활성화되지 않도록 조작한 돌연변이 쥐를 만들었다. 돌연변이 쥐에게는 고지방 사료를 제공했지만 식욕 감소로 섭취량이 줄어 정상 쥐에 비해 체중이 감소했다. 향후 사람의 AMPK 활성화를 차단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면 식욕을 조절하고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셈이다.
 

김 교수는 “AMPK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은 비만 및 식욕을 조절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부작용이 심한 기존의 식욕 억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오토파지’ 8월 17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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