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 빛으로 ‘착한 미생물’만 손쉽게 찾아낸다

2016.09.19 20:36
이승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합성연구센터장 팀이 개발한 탐침물질이 후보 미생물과 반응하는 경우 형광신호를 발생시킨다. 이런 원리에 의해 특정 미생물 주변에 형광 동그라미가 생기기 때문에 타깃 효소의 활성을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이승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합성연구센터장 팀이 개발한 탐침물질이 후보 미생물과 반응하는 경우 형광신호를 발생시킨다. 이런 원리에 의해 특정 미생물 주변에 형광 동그라미가 생기기 때문에 타깃 효소의 활성을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산업에 꼭 필요한 미생물을 단시간에 찾아내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이승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합성연구센터장 팀은 원하는 기능을 가진 미생물을 단시간에 찾아낼 수 있는 ‘맞춤형 미생물 검색 플랫폼’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미생물이나 효소는 건강, 환경, 자원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하려는 연구도 꾸준히 계속됐다. 그러나 수많은 미생물 중 꼭 필요한 종류만을 찾아내는 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데다 고가의 장비 역시 필요해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미생물이 특정 효소에 의해 분해될 때 형광을 내는 새로운 탐침물질을 개발했다.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탐침물질과 미생물, 효소가 만나면 24시간 안에 미생물이 동그란 모양의 형광을 내는 원리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가의 장비가 필요 없이 스마트폰 사진 촬영만으로 쉽게 원하는 미생물을 찾을 수 있다. 반대로 미생물을 이용해 원하는 기능을 가진 효소를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300여 종 이상의 효소에 적용할 수 있고 여러 색의 형광을 이용하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3종류 이상의 효소를 동시에 찾을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 센터장은 “산업적으로 가치 있는 고효율 미생물과 효소를 탐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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