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 속 단백질, 눈으로 볼 수 있는 방법 찾았다

2016.09.12 23:46

광주과학기술원(GIST) 권인찬 교수 -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세포 속 단백질에 형광물질을 붙이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세포 안 단백질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각종 질병 치료법을 연구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인찬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사진)팀은 루카스 탐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생물리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리커버린’이란 단백질에 형광물질을 붙이고 관찰할 수 있는 ‘형광표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리커버린은 시신경 세포 안에 있는 단백질로, 보통 땐 망막 속 시신경 세포 안에 있다가 세포 안의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 주변 세포막에 붙어 신호를 전달한다.

 

형광물질을 리커버린에 붙이는 기술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 단백질에 형광물질이 달라붙는 등 제어하기 까다로운 점이 문제였다. 연구팀은 리커버린이 세포막과 붙는 상황에서만 형광을 낼 수 있게 만드는 ‘NBD’란 인공아미노산을 합성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권 교수팀은 추가연구를 거치면 시신경은 물론 다양한 신경세포에도 새로운 형광표지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세포 속 단백질이 세포막과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포 신호전달과 관련된 여러 질병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 9월 8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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