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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용감하게, 개는 소심하게 선택한다

2016년 09월 04일 18:00
이미지 확대하기오스트리아 늑대과학센터에 있는 개
오스트리아 늑대과학센터에 있는 개 '프레야'와 늑대 '에투' - Rooobert Bayer 제공

오스트리아 늑대과학센터 사라 마셸-파스치니 연구원팀은 늑대와 개가 서로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늑대의 행동은 모험적이지만 개는 소심한 편이라는 속설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연구팀은 늑대 7마리와 개 7마리를 이용해 행동 실험을 진행했다. 거꾸로 뒤집어 둔 두 개의 그릇 안에 음식을 넣어두고 한 가지만 고르게 했다. 첫 번째 그릇엔 건조된 사료가, 두 번째 그릇 안엔 50% 확률로 소시지나 닭고기 등의 육류를 넣어 두었고, 고기가 없을 땐 대신 돌멩이를 넣었다. 즉 첫 번째 그릇은 안전하지만 보상이 크지 않은 선택지, 두 번째 그릇은 위험하지만 높은 보상이 따르는 선택지인 셈이다.

 

실험 결과 늑대와 개는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 늑대는 80%의 확률로 두 번째 그릇, 고기가 들어 있을지도 모르는 그릇을 선택했고, 개는 58%의 확률로 두 번째 그릇을 선택했다. 늑대는 야생에서 사냥을 해 낮은 확률로 먹이를 구하지만, 개는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먹으며 안정되게 살아가는 습성과도 들어맞는 결과다.

 

연구팀은 이 실험결과에 대해 ‘개는 1만8000~3만2000년 전쯤 가축화 되면서 안전한 선택을 하도록 진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셸-파스치니 연구원은 “개는 먹이를 사냥하지 않아도 되므로 위험한 선택을 할 필요가 없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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