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에서만 산다던 키조개, 동해서 첫 발견

2013.07.03 17:59

  우리나라 서·남해안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키조개가 울릉도 연안 해역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울릉도 연안 해역에서 발견된 키조개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울릉도 연안 해역에서 발견된 키조개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양현성 박사팀은 키조개가 울릉도 연안 수심 25m 내외의 해저면에서 집단 군락지를 형성하며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키조개는 길이 25cm 내외 크기로, 1㎡ 당 12~16 개체가 발견됐다. 이들은 4년 이상 서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조개는 대형 어패류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갯벌 바닥에서 집단으로 서식한다. 서식지와 양식장은 갯벌이 많은 서·남해안에서 형성됐었다. 울릉도 연안은 모래 함량이 높은 갯벌지역으로 기존에 알려진 키조개 서식환경과 차이가 있다.

 

  양 박사는 “이번에 동해에서 첫 발견된 키조개가 울릉도 고유종인지 타 지역으로부터 유입된 종인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동경로, 서식환경, 번식학적 생태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며 체계적으로 분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과기원 동해연구소는 울릉군의 '연안해역 수중 동식물 생태적지 조사'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울릉군은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키조개의 서식지와 자원량, 생태특성, 양식 가능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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