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숙성된 승차감·핸들링…'연비는 덤' 렉서스 NX300h

2016.08.26 14:30

 

렉서스 브랜드 첫 콤팩트 SUV인 하이브리드 NX300h. - 렉서스, 포커스뉴스 제공
렉서스 브랜드 첫 콤팩트 SUV인 하이브리드 NX300h. - 렉서스, 포커스뉴스 제공

주춤한 수입디젤 시장에서 재조명 받고 있는 차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그 정점에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렉서스 하이브리드가 브랜드 첫 콤팩트 SUV인 NX300h를 앞세워 공세를 펼치고 있다. 

세단의 승차감과 정숙성에 더해 연비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충분한 모델이다.

렉서스는 그동안 대표 모델로 불려왔던 중형세단 ES300h와 함께 콤팩트 SUV NX300h를 통해 하이브리드 라인업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이다. ES300h와 NX300h라는 투톱을 배치해 판매에서도 순항중이다.

NX300h는 가솔린 모델 NX200t와 함께 고속 성장중인 콤팩트 시장까지 달구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 X3를 비롯해 아우디 Q5 등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콤팩트에도 살려낸 렉서스 '디자인 DNA'

NX300h는 소형SUV 세그먼트 차체(전장 4630mm)로 작은 편인데도, 외모는 근육질이다. 전면부는 화살촉 형상의 주간주행등, 스핀들 그릴 등은 입체적인 느낌이다. 엣지를 강조한 디자인 감각은 도시적이면서도 활동적인 젊은 층 고객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18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한 타이어는 225mm이며, 편평비는 60R 수준. 스포티한 성능 보다는 부드러운 주행감이나 연비효율성을 감안한 세팅이다.

실내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았다. 공간이 의외로 여유롭다. 그립감 좋은 스티어링 휠에 센터페시아는 색감과 질감에서 세련돼 보이는 새턴 크롬이 적용돼 현대적인 느낌이다. 

 

렉서스 브랜드 첫 콤팩트 SUV인 하이브리드 NX300h 실내. - 렉서스 제공
렉서스 브랜드 첫 콤팩트 SUV인 하이브리드 NX300h 실내. - 렉서스 제공


다양한 버튼류도 여성운전자를 배려한 듯 조작이 편하다. 대형 디스플레이와 아날로그 시계,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터치패드식 컨트롤러는 눈길을 모은다. 콘솔박스 뚜껑의 뒷면에는 감춰진 손거울이 세심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역시 여성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세단의 주행감에 편안한 핸들링

시승한 NX300h는 2494cc급 가솔린 심장에 전기 모터를 함께 구동시킨다. 최대 시스템 출력은 199마력, 최대토크는 21.0kg.m(4400~490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역시 시동키를 꾸욱 눌러도 엔진음은 극히 자제돼 있다. 실내 소음은 도서관과 비슷한 40dB 정도. 렉서스 다운 정숙성은 인슐레이터 패드나 흡차음재 등에서 대부분 걸러지는 소음 차단에서 확보된다.

시속 40~50km 이하의 저속주행에서는 가솔린 엔진 대신 전기 모터 동력만으로 구동된다. 에코모드에서는 좀더 고효율 운전을 지원하고, 고속에서 파워모드로 전환하면 액셀은 민첩하게 반응한다. 이때는 엔진사운드도 강렬한 맛이 전달된다.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100km 이상 고속에서도 주행안정성과 정숙성을 유지한다. 렉서스만의 장점으로 꼽혀온 부드러운 승차감은 덤이다. 시속 150km 전후에서 풍절음도 절제돼 있어서 안락함은 더해진다. SUV의 공간활용성에 안전성이 강조된데다 세단의 주행감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곡선 주로에서 핸들링 감각은 맛깔스럽다. 프리 로드 디퍼렌셜이 적용돼 100km가 넘는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이다. 선회 구간이나 직진에서도 콤팩트한 차체에도 불구 가벼운 쏠림마저 없다. 


계기판은 하이브리드 모델이어서 새로운 콤비네이션 미터가 적용됐다. 엔진회전계는 없는 대신에 하이브리드 시스템 인디케이터를 통해 주행 속도에 따라 충전과 에코, 파워 구간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rpm 게이지를 봐왔던 것과는 낯선 이미지다.

NX300h에는 하이브리드에 전자식무단변속기(e-CVT)가 조화를 이루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공인 연비는 도심 13.0km/ℓ, 고속도로 12.2km/ℓ 등 평균 12.6km/ℓ를 나타낸다. 알루미늄과 고장력 강판을 효과적으로 적용해 경량화한 차체도 연비에 기여한다. 

 

렉서스 브랜드 첫 콤팩트 SUV인 하이브리드 NX300h. - 렉서스 제공
렉서스 브랜드 첫 콤팩트 SUV인 하이브리드 NX300h. - 렉서스 제공

◆하이브리드 리딩, 시장 경쟁력은…

최근 폭스바겐에서 촉발된 디젤 스캔들에 하이브리드 시장은 의도치 않은 순풍을 맞고 있다. 여기에 국산이나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콤팩트 SUV 트렌드까지 등에 업은 

NX300h 시장 평가는 유리한 형국이다.

특히 NX300h는 SUV가 지니는 안전성과 공간 활용성에 렉서스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락감을 두루 갖췄다. 스포츠 성이 강조된 차량은 아니지만, 이런 특징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완하고도 남는다는 판단이다.

이미 터보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NX200t가 폭넓은 라인업을 지원하면서 NX 모델 위상은 견고하다. 소비자들의 개성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질 수 있다는 건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