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햇볕에 타서 까매졌다고 표현을 하죠. 여름 휴가 중 바닷가 등에서 피부를 햇빛에 오래 노출시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일광화상이라고 합니다. 화상 입은 부위가 따갑고 간지러우며, 심한 경우 피부가 벗겨지거나 물집이나 색소침착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가 잠시 빨개진 후 금새 가라앉거나 약간의 물집이 잡히는 정도는 괜찮지만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피부가 변색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피부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 종양을 초래하는 등 무서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는 주름, 기미, 모공확장, 탄력저하 등의 문제가 생기기 쉬우며 이로 인해 피부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휴가 때 잠시 피부 관리를 잊어 급 늙어버리지 않도록 미리미리 피부 손상을 예방하고, 이미 노출이 되었다면 후속 관리를 통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 뜨거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방법
일광화상을 일으키는 주범인 자외선 B가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자외선에 대한 노출을 줄이도록 합니다. 바닷가에서도 이 시간에는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자외선이 줄어든 후 나가서 물놀이를 할 것을 권장합니다.
일상 생활 중에도 자외선 노출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외출을 할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주고 모자, 양산 등으로 노출 부위를 최대한 가릴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자외선차단제를 아침에만 바른 후 하루 종일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장소에 따라 다른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피부에 흡수되도록 외출하기 30분 전에 발라주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2~3시간 마다 피부에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흐린 날씨라 해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이렇게 관리하세요!
‘일광화상’이 발생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부풀어 오르기도 하며, 화상을 입은 부위가 따끔거리는 등 통증이 생깁니다. 피부에 물집이 생기기도 하는데 보통 자외선에 노출된 지 4∼6시간이 지나 발생했다가 16∼24시간이 됐을 때 증상이 가장 심하다고 합니다.
화상을 입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이미 일광화상이 발생했다면 피부가 빠르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서둘러 피부를 진정시킨 후 손상된 피부세포가 재형성되도록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 피부를 차갑게 해 열감을 없애고 약을 바르거나 수분 크림으로 촉촉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보통은 너무 차갑지 않은 물로 씻어내면서 열감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얼음 대신 차갑게 식힌 감자나 오이를 상처 부위에 올려 놓으면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자극이 적은 천연 팩이나 수분크림 등으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줍니다. 피부를 진정시킨 후 물집이 생겼다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억지로 물집을 터뜨리거나 허물을 손으로 벗겨내면 각종 세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물집이 생기지 않고 통증이 없어서 방치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피부가 얼룩덜룩하고 색소침착이 진행된다면 역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관리하고, 손상이 되었다면 바로 피부과를 찾아 전문 치료를 통해 회복하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