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꿀팁

2016.08.09 07:15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 되는 요즘입니다. 무더위로 갈증 나는 밤,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 시원한 맥주를 더 맛있게 마시는 방법이 있어 소개합니다. 최근 벨기에의 브뤼셀자유대학교 연구진은 같은 맥주라도 듣는 음악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질 뿐 아니라 알코올 함량 지수까지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다음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Vrije Universiteit Brussels 제공
Vrije Universiteit Brussels 제공

연구진은 듣는 음악에 따라 맥주 맛이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알코올 함량 4.5에서 8%의 각기 다른 맛을 가진 세 종류의 맥주를 제공하고 세 종류의 음악을 들려준 것이지요. 그 후 각각의 음악을 듣는 동안 마신 맥주의 달고 쓰고 시큼한 맛의 정도를 매기게 했는데요. 느껴지는 알코올 함량은 어느 정도인지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실험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각 두 번씩 맥주를 맛 보게 했는데요. 처음 맥주를 마실 때는 음악 없이 그냥 마시고 느껴지는 맛을 표기하게 했고, 두 번째는 음악을 들려주며 느껴지는 맛을 표기하게 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는 처음과 나중에 마신 맥주가 같은 것이라는 사실은 알려주지 않고 진행했습니다.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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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음악을 듣지 않고 마셨을 때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올법한 감미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들었을 때 참가자들은 맥주를 더 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낮고 굵은 저음의 음악을 들었을 때는 그 맛을 더 쓰게 느낄 뿐만 아니라 알코올 함량도 더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듣는 소리가 맛을 느끼는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예를 들면, 감미로운 음악은 즐겁고 유쾌했던 기억을 떠올리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러면 그것이 맛으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감각의 전이’가 일어난다는 것이지요.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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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떤 음악을 듣느냐에 따라 음식 및 음료의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레스토랑들은 이 사실을 참고해 음악을 선택하는 센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음식 품질과 선호도(Food Quality and Preference)’에 발표되었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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