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막아주는 반투명 태양전지 나왔다

2016.08.01 18:00
KAIST 제공
유승협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KAIST 제공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강한 햇빛을 막기 위해 유리창에 틴팅(선팅) 시공을 하는 일이 많다. 틴팅용 필름처럼 열을 차단하는 동시에 전기도 생산할 수 있는 신개념 태양전지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유승협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팀은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가시광선(빛)은 투과하고 적외선(열)은 반사하는 반투명 태양전지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진은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에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전극을 덧붙여 이같은 태양전지를 만들었다. 수 nm(나노미터, 1nm는 10억 분의 1m) 수준의 얇은 박막을 제작한 뒤 이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투명한 금속 전극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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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태양전지의 에너지효율은 13.3%. 일반적인 고효율 태양전지와 비슷했다. 100의 태양 빛을 받았을 때 13.3만큼의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가시광선 투과율은 차량 틴팅과 비슷한 수준인 7.4%를 나타냈다. 또 들어오는 열은 89.5% 반사해 고가의 틴팅용 필름과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열로 인한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어 수명이 길어진다 것도 장점이다.

 

유 교수는 “색 조절이 가능하고 필름형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차량 틴팅은 물론 건물 유리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스’ 7월 20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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