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와 귀뚜라미 노래가 들리면 신고하라고?

2013.07.01 18:20
이화여대 장이권 교수(오른쪽 두번째)는 매미와 귀뚜라미 탐사대 발대식을 마친 뒤, 지구사랑탐사대원들과 함께 이화여대에서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 한 탐사대원이 귀뚜라미 노래 소리를 듣고, 암컷 알락 귀뚜라미를 발견했다.
이화여대 장이권 교수(오른쪽 두번째)는 매미와 귀뚜라미 탐사대 발대식을 마친 뒤, 지구사랑탐사대원들과 함께 이화여대에서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한 탐사대원이 귀뚜라미 노래 소리를 듣고 암컷 알락 귀뚜라미를 발견하자, 장이권 교수와 탐사대원들이 그곳으로 모였다.

“쓰~름, 쓰~름.”

 

매미마다 노래 소리가 다르다. 쓰름매미는 이름처럼 운다. 여름과 가을엔 매미와 귀뚜라미 같은 노래 곤충이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이들은 도시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간첩을 발견하면 신고하듯, 이들을 발견하면 신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지구사랑탐사대다. 주변에서 곤충의 노래 소리를 들으면 먼저 노래를 녹음한 다음에, 위치 정보를 추가해서 이화여대 장이권 교수 연구팀으로 보내는 지구사랑탐사대 1기 노래곤충 탐사가 지난 6월 29일 토요일 이화여대 국제연구관 LG컨벤션홀에서 발대식을 열며 시작됐다.

 

 

 현장에서 장이권 교수는 “생태 연구는 넓은 지역을 조사해야 해 연구자들이 연구하기 어려워한다”며 “하지만 전국망을 갖춘 지구사랑탐사대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새로운 연구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탐사대 활동이 연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탐사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장이권 교수는 지난해 수원청개구리 탐사대가 조사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토대로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발대식을 마무리한 뒤 장이권 교수는 이화여대에서 참석한 탐사대원들을 대상으로 매미와 귀뚜라미 탐사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지구사랑탐사대 활동으로 웬만한 어른보다 동식물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높아진 탐사대원들은 해가 떠 있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알락 귀뚜라미를 발견하기도 했다.
 

 

지구사랑탐사대는 어린이과학동아와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팀이 2012년 에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탐사대를 하나로 묶어서 탄생했다. 올해는 양서류, 수원청개구리, 매미, 귀뚜라미 네 개 탐사를 전국의 어린이과학동아 독자 250여명이 참여해 진행하고 있다.

 

지구사랑탐사대 2기는 내년 1월에 모집할 계획이다. 어린이과학동아와 이화여대 장이권 교수팀은 탐사에 관심 있지만 내년까지 기다리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지구사랑탐사대 맛보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기 탐사대원들이 참가하는 매미와 귀뚜라미 탐사 현장교육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다.

 

탐사 현장교육은 7월 17일 서울을 시작으로 31일 수원까지 진행된다. 지구사랑탐사대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자세한 탐사 현장교육 일정과 맛보기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어린이과학동아 7월 15일자에 소개될 예정이다.


 

장이권 교수가 지구사랑탐새대 1기 탐사대원들에게 매미와 귀뚜라미와 같은 노래 곤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장이권 교수가 지구사랑탐새대 1기 탐사대원들에게 매미와 귀뚜라미와 같은 노래 곤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장이권 교수(왼쪽)가 귀뚜라미 같이 노래하는 곤충은 외부 움직임이나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다가갈 때 조심해야 한다며 탐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장이권 교수(왼쪽)가 현장교육에서 귀뚜라미 같이 노래하는 곤충은 외부 움직임이나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다가갈 때 조심해야 한다며 탐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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