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은 다음날, 괴로운 속을 달래 줄 해장 음식

2016.07.23 09:30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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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만 마시고 일찍 가서 쉬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한 두잔 마시다 보니 오늘따라 맛있게 넘어가는 술. 내일이 없는 것처럼 흥청망청 마시고 들어온 다음날, 숙취에 괴로워하며 눈을 뜨지만 또다시 출근을 해야 된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더 괴롭기만 합니다.

 

과음한 다음날은 늦잠도 자고 푹 쉬었으면 좋겠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회사에 나가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안타까운 현실. 숙취에 시달릴때는 속도 안좋고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은데요. 건강을 위해서는 아침에 입맛이 없더라도 죽이나 콩나물국 등으로 꼭 해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숙취에 괴로운 내 속을 달래줄 해장 음식,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요?

 

● 얼큰한 국물 보다는 담백한 콩나물국

 

속 쓰릴 때 가장먼저 떠오르는 메뉴는 뜨겁고 얼큰한 국물입니다. 매운 국물 음식을 먹고 땀을 빼면 술이 깨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에 짬뽕, 감자탕, 라면 등을 선호하는데요. 맵고 짠 음식들은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몸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위장을 위해서는 담백한 콩나물국이나 황태해장국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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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이 숙취 해소에 좋은 이유는 콩나물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 덕분입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간에서 알코올 분해효소의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술 마신 뒤에 먹으면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은 부위에 따라 함유량이 다른데, 특히 뿌리 부분에 많이 존재하며 그 함량은 전체의 87%에 달할 정도라고 합니다.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숙취해소 기능성음료도 대부분 콩나물 뿌리를 주원료로 만든다고 하니 콩나물국이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것 같네요.

 

●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식, 바다향 가득한 매생이국

 

매생이는 비타민, 무기질, 탄수화물, 단백질, 조지방 등의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철분과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 발육 촉진에 좋으며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건강 음식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변비나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매생이는 사실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3배나 많은 대표적인 해장 음식이기도 합니다.

 

바다내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매생이 국에 굴을 넣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요. 단, 아무리 팔팔 끓여도 겉보기에는 뜨거워 보이지 않아 섣불리 먹었다가는 입천장이 데일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앙스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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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침, 밥 먹을 시간조차 없다면 간단하게 과일주스 1잔

 

술 마신 다음날 꿀물을 먹는 것은 꿀의 당분이 몸 속에 남아 있는 알코올을 분해하고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꿀물과 마찬가지로 당분이 들어간 음료는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는 과일 주스는 숙취해소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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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은 술로 다스려라? 해장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아요!

 

깨질듯한 머리를 쥐어 잡으며 일어났지만, 술은 역시 술로 치료해야 한다며 오늘도 술잔을 들고 있으신가요? 애주가들은 과음한 다음날 아침 술 한잔 걸치면 오히려 숙취가 덜해진다고 말을 하는데요. 믿기지는 않지만 해장술을 마셔본 사람들은 어느정도 속이 가라앉고 두통이 줄어든 것 같다고 합니다.

 

해장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애주가들을 보며 정신승리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해장술은 어느 정도 과학적인 근거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술에 포함된 극히 소량의 메탄올이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로 분해되기 전에 또 다른 술이 몸에 들어가면 소변을 통해 메탄올 성분을 그대로 배출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침 해장술을 맹신하고 저녁이건 아침이건 하루종일 술을 마시다간 우리 몸이 버텨내지 못하겠죠. 당장은 숙취가 가라앉은 것 같아도 내 건강에는 좋지 않으니 굳이 해장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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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는 신장에서 물의 재흡수를 촉진시키는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탈수 증상이 일어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술 마신 다음 날에도 알코올 기운이 남아있다면 수시로 물을 마시고, 배뇨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는 것이 숙취에서 빨리 벗어나는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숙취를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겠죠.

 

☞(관련기사) 해장술은 정말 숙취해소 효과가 있을까 (동아사이언스, 2014년 12월)

☞(관련기사)[쿠킹 사이언스 ⑤] 숙취 해소에 콩나물 뿌리가 최고 (동아사이언스,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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