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보는 창, 저널] e라이프(eLife)

2016.07.06 13:00

 

eLif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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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라이프는 2012년에 처음 출간된 생명과학분야 신생 저널이다. 역사가 4년이 채 안 되지만 피인용지수는 8점대(2015년 기준)로 높아 생명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알짜로 통한다.


e라이프는 저널계의 금수저다. 처음부터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미국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 협회, 영국의 웰컴트러스트생어연구소의 도움을 받았다. 2012년부터 5년간 1800만 유로(237억 원)를 지원받았고, 올해 6월 1일에는 2500만 유로(330억 원)를 2022년까지 추가로 받기로 했다. 빵빵한 지원 덕분에 연구자가 논문에 심사를 요청할 때 내야 하는 수십만 원의 투고료도 없으며, 출판된 논문은 무료로 공개한다. 이른바 ‘오픈액세스(OpenAccess)’ 정책이다.


하지만 e라이프가 인정받은 건, 돈이 아닌 실력 덕분이다. 특히 합리적이고 투명한 논문 심사과정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면 동료 과학자들로부터 내용 심사를 받는데(피어리뷰), 논문의 오류를 지적하는 경우도 많지만 무리한 요구로 길게 시간을 끄는 경우도 종종 있다. 비공개로 대화가 오가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하소연할 수가 없다.


반면 e라이프는 리뷰 과정에서 오간 대화를 출판과 동시에 공개한다. 리뷰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다. e라이프의 수석 에디터인 랜디 셰크먼 미국 UC버클리대 교수(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저널 홈페이지 공식 소개문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리뷰와 새로운 실험에 대한 요구에 더 이상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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