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헤드셋 쓰고 공포영화 봤나? 진짜 무서워~

2016.06.19 11:00
JauntVR (https://www.jauntvr.com/title/ab5640cd90) 제공
JauntVR (https://www.jauntvr.com/title/ab5640cd90) 제공

가상현실(VR) 콘텐츠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분야 중 하나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머지 않아 VR헤드셋을 착용하고 영화 속 전투 장면이나 정글 속 모험의 현장으로 들어가 주인공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차원의 관람 방식이 등장할 지도 모릅니다.


이미 세계적인 영상 기술 업체이자 제작사인 아이맥스(IMAX)가 VR을 활용한 영화관람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하지만 기존의 주류 영화 콘텐츠 시스템에 앞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B급영화의 단골 메뉴 중 하나인 호러(공포) 영화에요.


그동안 실사 기반의 VR 영상은 ‘VR우동’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상용화에 성공한 성인용 콘텐츠가 선도적으로(?) 입지를 다져 왔는데요 그에 못지 않은 분야가 바로 호러입니다. 이제는 유튜브의 360영상 페이지에서도 당당히 한 코너를 차지하며 VR영상의 한 ‘장르(genre)’로까지 위상을 높이고 있답니다.

 

유튜브 360도 비디오 코너에서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호러영상들. - 유튜브 제공
유튜브 360도 비디오 코너에서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호러영상들. - 유튜브 제공

이처럼 호러 영상이 VR 콘텐츠 가운데 비교적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마도 VR헤드셋 착용시 갖는 1인칭 시점의 몰입감과 잘 맞아 떨이지는 데다 화면 바깥에서 돌출하는 공포요소들이 360도로 움직이는 시청자의 시선과 마주치며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 VR호러물은 장편보다는 2~5분 정도의 단편영상이 다수를 이룬다.


호러영상 가운데 좀비는 단연 두드러지는 테마입니다. 현재로선 백의에 늘어뜨린 긴머리의 동양적 감성의 귀신과 함께 호러VR의 양대 축(?)이라 할만 합니다.

 

VR호러 영화 또는 영상은 개인 독립제작사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점차 기성 콘텐츠 제작사의 관심과 출시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향후엔 기존에 흥행에 성공한 호러영화가 VR로 재탄생되는 사례도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VR호러영상은 가능한 헤드셋으로 시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이 열리거나 등 뒤로 돌아보면 귀신이나 공포요소가 등장할 것이 뻔해 보이는 장면에도 적잖이 긴장하게 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VR영상은 화면 구도의 선택권이 보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고개를 돌려 공포와 마주하든 피하든 선택은 당신의 것입니다. 하지만 좀비가 360도 공간 어디에서 등장할 지는 모를 일입니다. ^^

 

 필자소개
이정환. 10여년간 전자신문 취재기자로 인터넷, 모바일, e비즈니스 등 분야를 담당했다. 이후 SK를 거쳐 지금은  VR콘텐츠 전문기업 Vcontentslab을 운영하며 IT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아날로그적인 삶을 꿈꾸지만 늘 IT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모바일 푸어 홍과장, 모바일 천재가 되다」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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