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공격 막는 도심형 레이더 개발

2016.06.15 18:00

 

DGIST 연구진이 개발한 도심형 저고도 레이더의 모습 -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진이 개발한 도심형 저고도 레이더. - DGIST 제공

도심에서 드론(소형 무인기)의 움직임을 탐지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레이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드론 발전과 더불어 우려를 낳고 있는 공중 테러,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대응책 모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대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IoT로봇융합연구부 선임연구원 팀은 2개의 레이더 수신 채널을 활용해 원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인식할 수 있는 듀얼채널 초고해상도 레이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드론 탐지가 가능한 저고도레이더 신호처리 및 시스템은 영국의 ‘플렉스텍’, 이스라엘의 ‘라다’ 등 일부 방위산업체에서만 보유한 기술이다. DGIST 측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반경 200m 이내의 저고도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어 국제적 수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레이더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수의 안테나를 활용했던 대형레이더 시스템 대신 2개의 수신 채널만 활용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레이더의 크기를 작게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발생하는 전자파가 휴대전화 기지국 출력 수준으로 인체에 무해해 도심에서도 충분히 드론 탐지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연구진은 국내 방위산업체 등과 다목적 소형 저고도레이더, 민군 겸용 투과형레이더 등의 공동연구를 진행해 국산 레이더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최대 반경 10㎞ 내에서 탐지할 수 있는 저고도레이더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저고도레이더 기술, 투과형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 등을 다년간 연구한 끝에 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더욱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레이더 분야 국제 학술지지인 ‘IEEE 항공우주 및 전자시스템 회보(IEEE Transactions on Aerospace and Electronics Systems)’ 온라인판 5월 26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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