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바닷속, 인터넷으로 생중계

2016.06.07 18:00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바다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전 세계 바다 속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해양 과학자들이 꿈꾸던 상상을 최근 미국이 현실로 이뤄냈다.

 

6일(현지시간)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해양 관측 이니셔티브(OOI)’ 프로젝트를 통해 10년 간 3억8600만 달러(약 4490억 원)를 투자한 끝에 해양 탐사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OOI는 바다에 매번 나갈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바다를 관측할 수 있는 ‘가상 해양관측(virtual oceanography)’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NSF가 기획한 해양 원격 탐사프로젝트다. 

 

지금도 미국 동부와 서부, 그린랜드, 알래스카, 아르헨티나, 칠레, 남태평양 등 7개 지역에 설치한 900여 개의 센서를 통해 해수 온도, 해류, 심해 미생물 등 해양 관측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 정보는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으며 홈페이지(OceanObservatiories.org)를 통해 누구나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글렌 가와큐츠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 연구원 팀은 OOI 데이터를 활용해 해수 온도의 변화와 해류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등 해양 환경의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가와큐츠 연구원은 “OOI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7개 지역은 민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라며 “OOI를 어업, 선박 운송업 등에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그렉 울세스 OOI 프로젝트 책임자는 “과학자들이 기대하던 해양 관측 네트워크를 드디어 갖추게 됐다”며 “해양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연 OOI는 현재 전체 데이터의 85%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향후 이 비율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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