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8억 원 투입,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30일 첫 삽

2016.06.07 18:00
IBS 본원 완성 조감도 -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조감도. -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기초과학 연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건설이 30일 첫 삽을 뜬다. 정부가 대전 및 충청 일원을 연결해 과학 발전과 산업 파급 효과를 이끌어 내려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계획을 처음 밝힌 이후 7년만이다.

 

6일 대전시 및 IBS 측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서 IBS 본원 착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IBS 본원은 엑스포과학공원 일부를 철거한 26만㎡ 부지 위에 건설되며, 6년 간의 건설 기간을 거쳐 2021년 완공된다. 예산은 순수 국비로 326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9개 연구동과 행정시설을 짓는 1차 사업은 내년 하반기면 마무리 된다. 여기에 각종 연구시설과 추가 행정시설 마련을 위해 추진되는 2차 사업은 2018년 상반기 설계에 착수한 뒤 2021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차 건설 공간에는 일명 웻 랩(Wet Lab·생명, 화학 등 실험공간)과 드라이 랩(Dry Lab·수학, 물리 등 이론 연구공간)이 고루 들어서며, 동물실험실과 교류시설인 게스트하우스, 다목적 대강당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12개 연구단 600여 명이 상주하게 된다.

 

미래부와 대전시 측은 IBS 본원 일대를 연구, 교류, 편의, 휴식 공간이 통합된 세계적 기초연구시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IBS 본원 바로 옆에는 지하 4층, 지상 43층 규모의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들어서며 과학체험, 문화, 상업시설로 활용된다. 첨단 영화, 드라마 제작시설인 ‘HD 드라마타운’과 ‘다목적 전시장’도 건설된다.

 

미래부는 과학비즈니스벨트를 통해 2021년까지 세계 1% 수준의 과학자 500명 및 중이온가속기 이용자 그룹 1000명을 유치 육성하고, 2030년까지 IBS를 세계 10대 연구기관으로 키울 계획이다.

 

과학비즈니스벨트의 또 다른 축인 중이온가속기 건설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 내 95만2000㎡ 부지에 13만㎡ 규모로 들어설 중이온가속기는 다양한 분야의 기초연구에 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험 시설이다. 이곳에서 핵물리, 물성과학, 의생명 분야 과학자들이 모여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이 사업에 총 1조4445억 원을 투입하며, 2019년까지 저에너지 가속기관련 시설을 1차로 건립하고 2021년까지 고에너지 가속기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과학연구 시설이지만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IBS 본원 구축 등 과학비즈니스벨트 건립에 따라 향후 20년간 지역경제에는 생산 효과 213조 원, 부가가치 81조 원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용효과 역시 136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비즈니스벨트는 2009년 1월 처음 추진됐지만 입지 선정 논란과 부지 매입비 등이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2017년 완공에서 2021년 마무리로 4년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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