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축구공 모양 탄소 분자 만나자 전기 통하네

2016.06.06 18:00

단백질-플러렌 복합체의 구조를 나타낸 모식도 - 성균관대 제공
단백질-플러렌 복합체의 구조를 나타낸 모식도 - 성균관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나노 물질과 단백질을 이용해 전기가 통하는 새로운 복합체를 개발하고 구조를 밝혀내는 데도 성공했다.

 

김용호 성균관대 성균나노과학기술원 교수팀은 단백질과 축구공 모양의 탄소 분자인 ‘플러렌’을 결합시켜 복합체 형태의 결정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김용호 성균관대 교수
김용호 성균관대 교수

플러렌은 공업용 촉매제나 의약품 등에 많이 쓰이는 나노 물질이지만 같은 분자끼리 뭉치는 현상이 한계로 작용했다. 또 생체 재료로 쓰기 위해 단백질과 결합시키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원자 수준의 구조는 파악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단백질 수용액에 플러렌을 녹이고 초음파를 쏘이는 방식으로 단백질-플러렌 복합체를 만들고 결정화했다. 또 X-선 결정학을 이용해 이 복합체의 3차원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하는 데도 성공했다. 단백질은 원래 전기가 통하지 않지만, 이 복합체 결정은 스스로 조립되는 단백질이 플러렌을 규칙적으로 배열되게 하면서 전기가 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단백질 기반의 전기가 통하는 신소재 개발이나 나노-바이오 신물질 개발에 중요한 기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4월 27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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