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신호 보내는 ‘스몰셀 기지국 SW’ 개발

2016.06.02 18:09

 

ETRI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한 스몰셀 기지국 기술을 실험해 보고 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ETRI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한 스몰셀 기지국 기술을 실험해 보고 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건물 구석구석까지 이동통신 전파를 보내줄 수 있는 초소형 기지국 제작기술을 국내서 개발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기술을 국산화 한 것으로 수출대체효과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도심이나 빌딩, 가정에서 두루 활용이 가능한 4세대 이동통신(LTE) 기반의 소형셀(Small Cell) 기지국 제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심지역에서는 스마트폰 데이터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기지국 당 정해진 데이터 용량을 사람들이 나눠 쓰기 때문이다.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외부 무선신호를 실내로 끌어들이는 장비는 있지만 독자적인 기지국 역할을 하는 초소형 장비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같은 ‘스몰셀’ 기지국은 대부분 외국산이라 필요한 경우 100%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ETRI 연구진은 도심이나 빌딩,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형셀 기능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빌딩이 밀집한 지역이나 통신이 가능한 구역(셀)의 가장자리 등 수신 감도가 낮은 지역에서 대형 기지국과 유사한 전송 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TRI 연구진은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술(CA)을 적용해 기존 소형 기지국 장비보다 통신속도를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 5개를 동시에 서비스 할 수 있어 여러 통신회사에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다. 20MHz를 5개 사용 할 경우 최대 750Mbps 용량까지도 통신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 되면 빌딩 밀집지역 내 가로등과 같은 곳에 셋톱박스 형태의 기지국을 붙여 사용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다. 최대 수백m 거리를 지원할 수 있고, 하드웨어는 기존 PC기기를 이용해 손쉽게 제작이 가능해 대당 수백만 원대로 예상된다. 소형 기지국 1대 당 최대 128명까지 통신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어 전파음영지역 해소는 물론 야외 경기장나 공연장 등 많은 사람이 몰리는 지역에 추가 통신서비스를 구축 할 때도 유용하다.

 

정현규 ETRI 5G기가통신연구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5G(세대) 이동통신 스몰셀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국내 이동통신 장비업체에 이전하고 수년 내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사설망 구축서비스 기업, 계측장비 회사, 이동 기지국 서비스 업체 등에도 추가로 기술을 이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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