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수, 포항공대서도 강의한다

2016.06.01 18:00
1일(수)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1일(수)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총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AIST 제공

국내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대학 간 벽을 허물고 각 대학 교수와 교과목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KAIST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포항공대(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5개 대학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과기특성화대학 총장 협의회’를 열고 협력프로그램 운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각 대학의 특화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교수진을 공동 활용해 대학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각 대학은 5개 대학 학생이 공동으로 수강할 수 있는 교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교수들이 공동강의를 하거나 학생이 원하는 교수의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도 있다. 교수들은 다른 대학에 가서 강의하거나 온라인 과목을 통해 타학교 학생을 만날 수 있다. 올해에는 기초·교양과목 2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점차 전공과목으로 확대해 2018년까지 11개 과목으로 늘릴 계획이다.

 

학생들도 다른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인문·교양과목으로 한정했던 교차수강 범위를 전공과목으로 넓히고, 졸업학점 인정범위도 현재 10% 내외에서 2018년까지 최대 30%로 확대한다.


5개 대학은 재학생 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개강좌(MOOC) 30개를 올해 말까지 개발해 공개할 예정이다. 각 과목은 학교별 특화분야를 고려해 배정된다. 가령 KAIST는 이공계 기초과목을, UNIST는 이차전지 과목을 담당하는 식이다. 온라인 공개강좌는 2018년까지 100개 과목으로 확대되며, 온라인 공개강좌를 통한 학점인정, 교원 업적평가와 같은 제도를 내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스타급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5개 대학은 1년에 2차례 ‘공동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선정된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도록 공동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학생들이 방학 중 동문기업이나 가족회사에 근무하는 ‘융합캡스톤디자인’ 과목도 공동 운영한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간의 협력은 대학교육 전반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각 과기특성화대의 장점을 서로 공유해 공학교육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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