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로 청정휘발유 만드는 ‘꿈의 촉매’ 구조 밝혀냈다

2016.05.30 18:00

국내 연구팀이 흔한 공업용 알코올을 청정 휘발유로 바꾸는 ‘꿈의 촉매’ 제조 원리를 규명했다.

 

홍석봉 포스텍(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팀은 차세대 촉매재료로 각광받고 있는 ‘제올라이트(알칼리성 광물의 일종)’인 ‘E-12 제올라이트’ 합성에 성공하고 그 구조까지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물질은 영국 에딘버러대 연구진이 30년 전에 처음 발견했지만 이전까지 구조를 알지 못했다.

 

홍 교수팀은 나트륨과 루비듐의 비율을 조절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EU-12 제올라이트 합성에 성공했다. 이 물질을 포항방사광가속기로 분석해 EU-12만의 독특한 구조를 처음으로 밝혀내는 데도 성공했다. 8개의 산소원자 고리로 이뤄진 EU-12 제올라이트는 미세한 구멍을 갖고 있으며, 이 구멍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엮여 있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EU-12 제올라이트를 이용하면 알코올과 같은 물질의 분자구조 변환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험 결과 지금까지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인 다른 제올라이트보다 효율이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이번 결과는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EU-12 제올라이트를 촉매로 쓸 수 있다는 점을 보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최근호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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