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콧구멍은 왜 클까? “유전자 때문”

2016.05.22 18:00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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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짓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코. 최근 영국 연구진이 코의 모양을 결정하는 유전자 4개를 새롭게 규명했다.

 

카츠브 아드하카리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원 팀은 6000명 이상의 얼굴 모양과 유전정보를 분석한 결과, 코와 턱의 모양은 유전자 4개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9일자에 발표했다.

 

사람이 숨을 쉬는데 도움을 주는 코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현재까지 코의 모양은 날씨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추정이 주를 이뤘다. 연구진은 남아메리카에 거주 중인 유럽인, 미국인, 아프리카인의 유전 정보를 분석해 코의 모양이 환경적 요인이 아니라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참가자 6630명의 사진을 찍고 이를 3차원(3D) 시뮬레이션으로 제작한 뒤 얼굴의 특징과 유전 정보를 비교했다. 그 결과 4개 유전자가 얼굴뼈와 연골의 성장을 조절해 모양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의 폭과 뾰족한 정도를 결정하는 유전자 4개(DCSH2, PAX1, GLI3, RUNX2) 가운데, 코의 뾰족한 정도(DCSH2), 코 연골의 성장을 조절해 콧구멍의 폭을 결정하하는 유전자(GLI3)도 확인됐다. 또 콧날의 폭을 변형시키고(RUNX), 턱의 돌출 정도를 결정하는 유전자(EDAR)도 규명됐다.

 

카츠브 연구원은 “코 모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가 밝혀진 만큼 얼굴의 진화 경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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