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발명가’ 나란히 발명왕 올라

2016.05.20 07:00
안혜연(왼쪽), 안수연 자매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발명품을 꾸준히 개발해 ‘자매 발명왕’으로 불린다. - 한국발명진흥회 제공
안혜연(왼쪽), 안수연 자매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발명품을 꾸준히 개발해 ‘자매 발명왕’으로 불린다. - 한국발명진흥회 제공

‘자매 발명가’가 나란히 ‘대표 발명가’로 뽑혔다. 안혜연 씨(23·중앙대 경영학부)와 안수연 양(18·경기 봉일천고 3학년)은 ‘발명의 날’인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발명의 날은 측우기를 처음 만든 1441년 5월 19일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한국발명진흥회 주관으로 기념식에서 매년 발명 유공자 80인을 선정해 표창한다.
 

이들 자매는 어려서부터 블록 집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만드는 등 무형을 유형으로 바꾸는 일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첫 발명품도 같이 만들었다. 언니는 16세, 동생은 11세였다. 
 

언니 안 씨는 “볼라드(길말뚝·차량 출입을 막기 위한 장애물)에 매번 체인을 번거롭게 설치하는 것을 본 뒤 볼라드 속에 공간을 만들고 체인에 추를 달아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게 개조했다”며 “청소기 안에 전선 정리함이 들어 있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회상했다. 
 

건축 일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건축박람회에 자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에 대한 감도 익혔다. 안 씨는 “스무 살 때 처음 발명대회에 참가했다”며 “당시 몇 개 기업에서 충분히 사업화될 수 있는 발명품이라고 격려해 준 덕분에 계속 발명품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자신들의 발명품으로 창업에도 성공했다. 동생의 이름을 딴 ‘안수연 생활과학’을 설립해 홈페이지와 오픈 마켓을 통해 발명품을 팔고 있다. 안 씨는 “아이디어 하나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벤처를 보면서 우리 발명품도 언젠가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을 키워 왔다”며 “해외 판매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고교 3년생인 안 양은 전기전자공학과로 대학 진학 목표를 잡았다. 발명품 개발에 도움이 될 학문이라고 생각해서다. 안 씨는 “우리 자매의 발명품을 토대로 세계적인 가족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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