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발달 장애 관여하는 단백질 확인

2016.05.18 18:00

국내 연구진이 체내에서 암이나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과 작용 원리를 밝혀냈다.

 

최광욱 KAIST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몸속 신호전달체계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이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 몸에는 단백질 합성량을 늘려 세포 크기를 키우거나 세포 수를 늘리는 데 관여하는 ‘토르’라는 신호전달체계가 있다. 이 신호가 너무 많으면 암을 유발할 수 있고 너무 적으면 신체 기관이 제대로 성장할 수 없어 신체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14-3-3 단백질 발현이 모두 억제되면 초파리의 두뇌가 정상(e)일 때처럼 성장하지 못한다(오른쪽). - KAIST 제공
14-3-3 단백질 발현이 모두 억제되면 초파리의 두뇌가 정상(e)일 때처럼 성장하지 못한다(오른쪽). - KAIST 제공

연구진은 초파리를 이용해 토르 신호전달체계에 관여하는 두 단백질인 ‘Tctp’와 ‘Rheb’의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두 단백질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14-3-3’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이 부족하면 두뇌와 날개 등 주요 기관 성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14-3-3 단백질은 사람에게도 존재하기 때문에 추가 연구를 통해 유사한 조절 기작이 확인된다면 토르 신호전달체계 이상으로 생기는 암과 발달 장애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법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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