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무선 네트워크 혼선 ‘가상현실’로 구현

2016.05.16 18:00

 

무선 네트워크 실험장치 모파이심의 내부 시스템 - KAIST 제공
무선 네트워크 실험 장치인 ‘모파이심(MofySim)’의 내부 시스템. - KAIST 제공

 

스마트폰으로 각종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다 보면 수시로 통신이 끊어지는 일이 생기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기는 어렵다. 실제 개발 과정에서 각종 혼선이나 돌발 사고를 모두 테스트 해 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김순태 KAIST 전산학부 교수팀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무선네크워크 환경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모파이심(MofySim)’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등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3~4세대 이동통신 기술(3G 및 LTE), 일반 소규모 무선인터넷(와이파이) 등 다양한 네트워크 상황에서 모바일 시스템의 문제점과 성능, 에너지 소비 등을 분석할 수 있다. 관련 기술이 보급되면 신뢰할 만한 모바일 시스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가상의 무선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모파이심 내부에 모바일 시스템, 서버 시스템, 두 시스템을 연결하는 무선통신부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구성했다. 모바일 시스템부는 가상 모바일 기기를, 서버 시스템부는 모바일 시스템이 접속하는 인터넷에 원격 서버를, 무선 통신부는 두 시스템을 연결하는 모파이심의 핵심 기술을 각각 정교하게 흉내내도록 만들었다. 

 

김 교수는 “무선 네트워크의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쉽게 파악 수 있고, 특히 실험실에서도 구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하드웨어 현상을 구현해 볼 수 있다”며 “현재 뿐 아니라 미래의 모바일 시스템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모바일 기술 개발자들을 위해 모파이심을 무상으로 공개했으며, 홈페이지(ecl.kaist.ac.kr/tools)에 등록한 뒤 이용 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지난 달 19일 스웨덴 웁살라에서 열린 ‘ISPASS(International Symposium on Performance Analysis of Systems and Software)’에서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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