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탐사선 ‘주노’ 7월 4일 목성 궤도 진입

2016.05.09 18:00

 

우주탐사선 주노가 목성 궤도를 돌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그래픽 -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우주탐사선 ‘주노(Juno)’가 목성 궤도를 돌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상상도. -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5년 동안 우주를 비행한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신비를 풀기 위해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11년 8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한 주노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목성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주노의 목성 도착을 알리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현재 주노는 시속 26만4000㎞의 어마어마한 속도로 목성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목성 인근 궤도에 진입하면 자동 조정 프로그램으로 역추진 로켓을 점화해 목성 궤도에 안착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목성의 남극과 북극을 지나는 고도 5000㎞ 극궤도를 37바퀴 이상 돌게 된다.

 

주노는 궤도에 진입한 이후 1년 8개월간 목성의 대기, 중력장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한다. 특히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내는 목성의 비밀을 풀 자료도 수집한다. 주노는 2018년 2월 이후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다.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속도를 제때 줄이지 못하면 목성 극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목성을 그대로 지나칠 수도 있다. NASA는 주노가 목성 궤도에 진입하는 모습을 7월 4일 오후 8시35분(현지시간)부터 인터넷(www.nasa.gov/multimedia/nasatv)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주노는 깊은 우주를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선 중 특이하게 햇빛을 받아 움직이는 태양광 발전 장치를 달고 있다. 대부분의 심우주 탐사선은 수 십 년 이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핵전지를 채용하고 있다. 목성에 도달한 NASA 탐사선은 모두 8대지만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것은 주노가 처음이다.

 

주노는 무게 4t의 대형 탐사선으로 고효율 태양전지가 장착된 길이 9m의 태양전지판 3개가 붙어 있다. 각 태양전지판에는 고효율 태양전지가 6232개씩 장착돼 있어 지구에서 한꺼번에 가동하면 14㎾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목성 근처까지 날아갈 경우 태양 빛이 약해져 500W 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걸로 보인다. 

 

스콧 볼턴 NASA 주노 프로젝트 책임연구자는 “주노는 목성의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200㎏의 티타늄 보호막을 덮고 있는 튼튼한 탐사선”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노는 1월 13일 이미 태양으로부터 4억9300만 마일(약 7억9300만 ㎞)까지 비행해 태양에너지 우주탐사선으로는 가장 멀리 비행한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12년 10월 혜성 ‘67P/추류모프-게리시멘코’에 도착한 로제타 탐사선이었다.

 

NASA 측은 “주노는 현재 상태가 매우 좋으며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주노는 목성 구름의 비밀과 목성이 가지고 있는 초기 태양계 역사의 비밀을 밝히는 데 필요한 최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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