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로잡은 ‘라인’… ‘스마트 포털’ 새 도전

2016.05.04 06:26

[동아일보]

■ 태국사업 현황과 새 전략

인지도 2위 국민메신저로 등극
온·오프라인 연결서비스 강화
“메인전략은 스마트 포털 구축”


네이버의 해외 공략 선봉인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영역 확장에 본격 나섰다. 특히 일본과 대만에 이어 라인이 ‘국민메신저’로 등극한 태국에서 심부름 서비스 등 온·오프라인연결(O2O) 서비스를 강화한다. 라인은 3일 태국 방콕 반얀트리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지 사업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사용자와 거리 좁히기’라는 새 전략을 발표했다. 태국 현지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광고플랫폼은 물론 콘텐츠허브, O2O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리야 바노미옹 태국법인장은 “태국에서도 PC보다는 모바일을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퍼스트’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일상에서 유용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포털’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 현지 브랜드 인지도 2위

라인은 태국 현지에선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현재 전체 인구 중 절반가량인 330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 따르면 라인은 태국에서 유튜브 등을 누르고 페이스북에 이어 두 번째로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성장했다.

라인은 이처럼 탄탄한 사용자를 기반으로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광고의 경우 현재 250여개 이상의 브랜드와 기업이 라인 공식 계정을 만들고 고객 접점을 갖췄다.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라자다그룹은 라인 팔로워수가 700만 명에 이른다.

콘텐츠 유통 허브로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에 전 세계 최초로 태국에서 론칭한 ‘라인TV’는 800만 명 이상이 내려받았다. 지난해 라인을 통해 공개한 드라마 ‘HORMONES3’ 시리즈는 1억8000만 이상의 재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라인뮤직’도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두 플랫폼 모두 태국의 1위 미디어 그룹 GMM 등과 제휴를 맺었다. 게임의 경우 현재 20여개를 제공하고 있다. ‘라인 렛츠겟리치’는 다운로드 수가 2300만을 넘어섰다.


‘라인맨’ 등 O2O 서비스 확대

라인은 올해 태국에서 O2O 영역을 강화한다. 모바일 퍼스트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라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제공하는 스마트 포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태국은 이미 인터넷브로드밴드 보급률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더 높은 국가다. 더욱이 본격적인 4G의 도입으로 2018년까지 모바일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는 인구의 73%인 5000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라인은 스마트 포털을 구축하기 위해 태국 현지인들이 필요로 하는 로컬서비스와 라인 앱을 연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라인맨’도 그 중 하나다. 라인맨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음식과 생필품 등을 배달해주는 O2O 서비스다. 이미 150만 회원을 확보한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역시 태국 BTS 그룹과 ‘레빗 라인페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제휴 업체를 추가 확보하기도 했다. 라인의 신중호 최고글로벌사업책임자(CGO)는 “우리의 메인 전략은 믿을 만한 하나의 앱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포털을 구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방콕(태국) ㅣ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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