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유전자 백과사전’ 나왔다

2016.05.03 06:00
공구 한양대 의과대 교수 - 한양대 의과대 제공
공구 한양대 의과대 교수 - 한양대 의과대 제공

한국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진이 세계 최대규모의 유방암 환자 게놈(유전체) 프로젝트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네이처’ 2일자에 발표했다.


결과물에는 국내 유방암 환자 83명을 포함해 전세계 유방암 환자 560명의 전체 게놈 분석 결과가 담겼다.

 

이번 연구에는 공구 한양대 의대 교수팀과 영국 생어연구소, 프랑스 인리아연구소 등 12개국 48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 교수는 아시아 환자들의 유전체 분석을 담당하는 ‘아시아 센터장’으로서 책임저자(교신저자)로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방암과 연루돼 있는 주요 유전자는 총 93개다. 또 93개 유전자에서 일어나는 1628개의 변이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연구팀은 93개 유방암 유발 유전자 중 10개 유전자에 암을 일으키는 유전적 변이가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전체 유전자 변이의 62%에 해당했다.


또 연구팀은 유전자에 발생한 돌연변이를 인식해 이를 원상복구하는 기능을 하는 유전자에 변이가 생겼을 때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가 더 쉽게 생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 교수는 “유방암 발생 원리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백과사전을 만든 데 의의가 있다”며 “다양한 종류의 유방암이 발생하는 원리와 치료기술을 연구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 교수팀은 동서양의 유전체 차이에 따라 난치성 유방암 발생에 어떤 특이점이 있는지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방암에서의 주요 암 유전자 현황 상위 30개를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과 양성으로 나눠 정리했다. - 한양대 의과대 제공
유방암 발생에 관여하는 주요 암 유전자 30개를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과 양성으로 나눠 정리했다. - 한양대 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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