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모양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주경 첫 공개

2016.04.27 18:00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상상도. - 사이언스 제공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JWST)’의 상상도. - 사이언스 제공

 

초기 우주의 천체를 관측해 우주 기원과 진화의 비밀을 풀어 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JWST)’이 처음으로 실제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BBC는 심(深)우주 천체 관측을 위해 2018년 10월 발사될 예정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주 거울이 처음 공개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CSA)이 공동 제작하는 거대 우주망원경이다.

 

엔지니어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주 거울의 단위 거울을 지지대에 조립하는 모습. - NASA 제공
엔지니어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주 거울의 단위 거울을 지지대에 조립하고 있다. - NASA 제공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주 거울은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처럼 이어 붙여 만든 것으로 너비가 6.5m에 이른다. 주 거울의 크기만 허블 우주망원경(2.4m)의 3배가량 되는 셈이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더 좋고 135억 년 전의 초기 우주까지도 관측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에서 조립을 마친 상태다. 최근 몇 달 간 육각형 거울 18개 각각을 지탱해 줄 지지대를 완성했고, 연구진은 지지대에 각 거울을 고정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보조 거울까지 조립이 끝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환경 적응 테스트를 받게 된다. 로켓이 발사될 때 생기는 강한 바람과 진동, 소음 등에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이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이런 극한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주 거울이 베릴륨으로 제작됐고, 표면에 반응성이 낮은 금 박막(단위 거울 1개당 48.25g)이 코팅돼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에서 엔지니어들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구경을 덮고 있던 마지막 가리개를 걷어내고 있다. - NASA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주 거울을 보호하고 있던 마지막 덮개를 걷어내고 있다. - NASA 제공

성공적으로 기초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NASA의 존슨우주센터로 옮겨져 1960년대 ‘아폴로’ 우주선 시험을 했던 저온 진공 시설에서 냉각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영하 233도(절대온도 40K)에 이르는 극저온에서도 원활히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마지막으로 주 거울과 보조 거울이 통신 장비와 비행 제어 시스템이 탑재된 본체와 태양 가리개 위에 장착 되면 발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허블 우주망원경은 610㎞ 고도에서 약 97분마다 한 번씩 지구궤도를 돌면서 천체를 관측하는 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지구에서 약 150만 ㎞ 떨어진 ‘라그랑주 점’에서 지구와 같은 속도로 태양 주위를 돌며 천체를 관측할 예정이다. 라그랑주 점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서로 상쇄되는 안정적인 궤도다. 이 위치는 태양과 지구의 일직선상에서 태양을 기준으로 지구 뒤편에 위치해 있어 태양열 등의 영향도 덜 받는다.

 

피에르 페루트 ESA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프로젝트 연구원은 “가장 위험한 것은 주 거울에 먼지가 쌓이는 것이지만, 라그랑주 점에서는 다른 지점에서보다 먼지가 쌓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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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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