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인재 양성하는 교육계 대표 되겠다”

2016.04.20 20:00

“과학 발전은 인적 자원의 수준에 달렸습니다. 교육을 통해 과학기술계 기반을 닦아가겠습니다.”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인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51)는 2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해 과학기술계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계 대표’라고 소개한 박 당선자는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이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 강점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런 분야를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법안을 마련하라는 뜻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됐기에 강한 무게감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교 수학 교사로 학생을 가르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수학 교과서와 교양서도 15년에 걸쳐 여럿 펴냈다. 최근에는 수학과 교육과정 개정을 총괄하는 등 여러 자리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기회를 가졌다.

 

“현장 밀착형 경험을 토대로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교사와 학부모의 입장이 잘 반영된 교육정책을 만들고 법제적 기초를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의지는 박 당선자의 의정활동 캐치프레이즈에도 잘 나타난다. 그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치열하게 일하겠습니다. 교육안정망을 구축하고 교육사다리를 복원하겠습니다’라고 공표했다.

 

그는 과학기술계 국회의원으로서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일로 ‘기초학력책임보장법’ 제정을 꼽았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국가 차원에서 보장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 법이 교육에 국한된 이슈로 들릴 수 있지만 학생들의 역량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일은 과학기술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길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또 “국가 경쟁력이 과학기술 수준에 의해 결정되고, 과학기술 수준은 인적 자원에 달린 만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도 미래 세대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20대 총선에서 민생을 강조하던 3당 모두 과학기술계 후보를 비례대표 후보 전면에 배치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과 민생은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동력은 첨단 융합 산업에 달려 있고, 그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과학기술입니다. 결국 과학기술 발전과 민생을 챙기는 일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최근 이공계를 지원하는 여학생 비율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박 당선자는 무척 고무적이라면서도 ‘수학은 남성의 분야’라는 여전한 통념을 깨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남녀의 수학 성취도 차이는 2000년대까지 꾸준히 감소하다가 2012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국의 학업성취도에서도 성별 차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학이 이공계 진학에 중요한 요소인 만큼 수학교육에 양성평등적 요소가 중요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과학의날(21일)을 맞아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도 남겼다.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고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과학 실험실이 여러분의 정신적 놀이터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런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경미 당선자는 

 

○ 학력
1987년 서울대 수학교육과 졸업
198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수학교육과 석사
1993년 미국 일리노이대 수학교육과 박사

 

○ 이력
1987~1989년 금옥여고, 대영고 수학교사
1993~1994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원
1995~1997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1998~1999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책임연구원
2000~2006년 대한수학교육학회 국제협력이사
2000~2003년 교육부 제7차 교육과정지원 장학협의단
2000~현재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2004~현재 한국수학교육학회 이사
2005~2006년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위원

 

 

▼ 20대 국회 과학기술계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 바로가기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송희경 새누리당 당선자

신용현 국민의당 당선자

오세정 국민의당 당선자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