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정신건강 감정 끝

2016.04.19 18:00

KAIST 제공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피부 부착형 패치. - KAIST 제공

사람의 정신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패치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몸에 붙이고 있으면 맥박, 피부온도, 땀 분비량 등 3가지 신체변화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어 건강측정의 새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영호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팀은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패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람의 맥박을 측정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는 검사 장비는 과거에도 있었다. 그러나 맥박의 변화 한 가지만 측정하기 때문에 기온 변화, 심혈관질환 여부 등에 영향을 심하게 받아 신뢰도가 낮았다.

 

조 교수팀은 맥박 뿐 아니라 피부온도, 땀 분비량까지 측정할 수 있는 다중 생리적 데이터의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을 새롭게 개발했다. 향후 추가 임상연구가 진행되면 스트레스 지수를 비롯한 다양한 정신건강 상태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연구진이 개발한 패치는 우표 크기(가로세로 25X15㎜) 정도로 작다. 기존의 소형 스트레스 측정 장비와 비교해 피부 접촉면적을 125분의 1로 줄였다. 연구진은 이 패치를 상용화할 경우 더 작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패치 두께는 72㎛(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수준으로 매우 얇아 잘 휘어진다. 맥박이 뛸 때 생기는 압력을 이용해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공급하는 만큼 배터리 없이 사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조 교수는 “다양한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쉽게 연결할 수 있고 전원이 필요 없어 산업적 응용가치가 크다”며 “인공지능 기술에 접목할 경우 인간의 감성적인 부분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3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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