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블로거지’ 사라질까?…네이버 파워블로그 제도 폐지

2016.04.14 15:41

네이버 파워블로그 제도 폐지. - 네이버 제공
네이버 파워블로그 제도 폐지. - 네이버 제공

'파워블로거지'(파워블로거와 거지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부작용이 커진 네이버 파워블로거 제도가 사라진다.

네이버는 지난 2008년 시작해 8회째 이어오던 네이버 파워블로그 선정 제도를 종료한다고 14일 밝혔다.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는 만 13년간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네이버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실제 네이버는 2003년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고, 2008년 11월 네이버 파워블로그 선정 제도를 도입했다 2008년 당시 1500만개였던 네이버 블로그는 현재 2300만개로 늘었고 하루 평균 20만개였던 새 글 수도 80만개로 증가했다.

하지만 블로그 생태계가 양과 질적으로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한해 동안의 활동을 평가해 선정하는 파워블로그 제도가 블로그 문화의 다양성을 대변하기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블로그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잇따르면서 파워블로거 다수가 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서 더 이상 웹 상에서 순수한 정보 공유 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네이버 측은 "특정 주제를 분류해 우수한 콘텐츠를 가려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정도로 블로그 생태계의 자생력은 활발하고 그만큼 변화도 빠르다"며 "네이버는 이러한 블로그 생태계 속에서 한 해 동안의 활동을 평가해 선정하는 파워블로그 제도가 블로그 문화의 다양성을 대변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폐지 이유를 밝혔다.

다만 네이버는 블로그의 자유로운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고, 개성있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장치들을 마련해 나가면서 건강한 블로그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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