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해 보니…“올 봄 산불, 평년 2~3배 수준”

2016.04.13 18:00

 

위키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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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산불은 주로 봄철에 일어난다. 과학적인 분석결과 국내 산불의 절반 이상은 4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는 평년에 비해 2~3배 이상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걸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최근 10년 간 기상자료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연간 산불 가운데 절반 가량이 4월 봄철에 집중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석결과 2012년 이래로 연도별 산불 발생 건수는 증가했다. 특히 3∼4월에 산불 발생이 집중됐다. 연간 산불 발생의 62.8%까지 차지하는 해도 있었다.

 

산불은 습도가 낮아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에 잘 발생한다. 기상청은 이 까닭으로 3∼4월이 습도가 낮고, 풍속이 높아 산불이 번지기 쉬운 환경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산불 발생 일에는 습도가 전체 월 평균 대비 약 3%정도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도, 대전·충청도, 광주·전라도는 3∼4월에 산불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부산·대구·울산·경상도는 1∼4월에 산불 발생 빈도가 높았다. 어느 지역이나 산불발생이 많은 기간에 습도가 낮고 평균풍속 역시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강원도의 경우는 2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4월에 가장 많았고 이후 서서히 감소했다. 평균풍속은 3월에 가장 강했으며, 습도는 3월에 가장 낮았다.

 

기상청은 올해 역시 산불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봄철 풍속은 예년과 비슷한 초속 5.4m 정도로 평년 수준이지만,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인천·경기도, 강원도, 부산·대구·울산·경상도에서 2016년 2월 평균 습도가 최근 10년 평균보다 2∼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4월 중순인 현재도 산불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7일까지 4월 누적 전국 산불 발생건수는 56건이며, 이는 최근 10년 동일 기간 평균 24.6건의 2배에 달한다.

 

부산·대구·울산·경상도 지역은 평균적으로 타 지역보다 건조하고 산불 발생 빈도가 높아 특히 산불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서울·인천·경기도, 강원도 지역은 올해가 최근 10년보다 건조하고 산불 발생건수가 많은 만큼 봄철 나들이 시 산불 발생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전국이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산불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며 “봄철 나들이객들은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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