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서 올해 첫 야생진드기 ‘SFTS’ 환자 발생

2016.04.12 18:46
작은소피참진드기 모습. - 질병관리본부 제공
작은소피참진드기 모습. - 질병관리본부 제공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제주에 거주하는 61세 남성 K씨는 3월27일 양봉 작업 후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 4월 초 오심 등 경한 증상이 나타났고 고열과 오한으로 증상이 심해져 4월10일 응급실에 내원해 검사를 받았다.

지난 11일 환자 검체가 제주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접수돼고 12일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야외활동 및 야외작업 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므로, 진드기가 활동하는 시기(4월~11월)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과 관련된 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진드기는 널리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하며, 일본 및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다만 진드기에 물린다는 것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린다는 것을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전체의 약 0.5% 미만 수준이다.

즉, 대부분의 경우 이 진드기에 물렸다고 하더라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일부 진드기에 의해 물려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40도에 이르는 고열, 그리고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진드기의 대부분은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장시간 흡혈한다”며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다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병원 내원해 진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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