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골칫거리 ‘스크리닝’ 과정 손쉽게 바뀐다

2016.04.05 18:00

지승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센터장(왼쪽)과 김기범 서울대 교수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지승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센터장(왼쪽)과 김기범 서울대 교수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 같은 유효 물질을 걸러내는 ‘스크리닝’ 기술을 한 단계 진일보 시키는데 성공했다. 생명과학분야 연구는 물론 신약개발 효율성 증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승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책임연구원 팀은 김기범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팀과 공동으로 ‘나노이온소자(nanopore)’를 이용해 극미량, 초고감도 약물 스크리닝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단백질 반응을 이용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기법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단백질을 이용한 스크리닝 기법은 기술적 한계를 보여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진은 피코몰(picomole·1조분의 1몰) 수준의 극미량만으로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을 저해하는 항암 약물을 신속하게 스크리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단백질 간 상호작용에 의해 생기는 나노이온소자 신호의 변화를 모니터링 하는 원리로 기존의 약물 스크리닝 기술인 ‘핵자기공명분광법(NMR)’과 비교해 약 4500배 이상 효율이 뛰어나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신약 개발에서 약물 및 표적 단백질의 시료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현저하게 절감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 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새로운 고효율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신약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약물 스크리닝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앙게반테 케미 국제판(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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