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뇌기능 저하 메커니즘 최초 규명

2016.04.08 23:00

 

강효정 중앙대 생명과학과 교수팀이 미국 예일대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다운증후군 환자의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구체적인 과정을 밝혀냈다. 다운증후군은 21번 염색체 하나가 추가로 복제돼 신체 기형, 정신 지체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사망한 다운증후군 환자의 뇌 조직에서 전장전사체(발현된 총 RNA)를 추출해 유전자 발현 네트워크를 일반인의 뇌 발달 과정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다운증후군 환자의 경우 신경아교세포의 일종인 희소돌기 아교세포의 분화가 정상인에 비해 늦고, 그로 인해 ‘미엘린’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엘린은 뇌 신경세포를 둘러싼 백색 지방질 물질로, 신경세포를 통해 전달되는 전기신호를 보호해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뇌인지 발달 장애가 뇌백질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과정은 그동안 규명되지 않았다”며 “뇌인지 발달 장애 연구와 치료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뉴런’ 온라인판 2월 2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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