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모터사이클 축제… 럭셔리-대형모델이 대세

2016.04.01 09:37
 
[동아일보] 제1회 서울모터사이클쇼 개막
해외 고급형 스쿠터 대거 선보여… 할리-인디언 1600cc 이상 바이크 눈길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국내 모터사이클 업계는 얼마나 변했을까. 그런데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모터사이클 쇼가 열리지 않아 그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그 갈증을 조금 풀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제1회 서울모터사이클쇼’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2006년 대구국제모터사이클쇼 이후 10년 만에 열린 행사로,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 모터사이클쇼다.

과거 ‘폭주족’들과 일부 ‘반칙운전’을 일삼는 배달원들 때문에 인식이 좋지 않았던 모터사이클은 최근 건전한 레저문화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KR모터스, 혼다, BMW모토라드, 할리데이비슨, 스즈키, 킴코, 가와사키, 두카티, 인디언모터사이클 등 9개 업체가 참여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12개 모델을 비롯해 80여 종의 모터사이클을 전시한다.

각 업체들이 내세우는 모델의 장르는 제각각이지만 눈에 띄는 추세는 ‘스쿠터의 고급화’와 미들급(배기량 500cc) 이상 모터사이클의 강세다. 대표모델은 BMW모토라드가 행사 개막에 맞춰 국내 출시한 맥시(대형) 스쿠터 모델 ‘뉴 C650 스포트’와 ‘C650 GT’. 맥시 스쿠터는 기어를 바꿀 필요가 없어 입문자도 쉽게 운전할 수 있으면서도 강력한 주행성능과 넓은 공간을 제공해 시장에서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만 업체인 ‘킴코’도 ‘X-town 300i’와 ‘다운타운 350i ABS’ 등 대형 스쿠터 모델을 앞세워 국내 공략에 나섰다.

최근 자동차가 대형화되는 것처럼 모터사이클도 대형화 추세가 눈에 띈다. 혼다는 6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CRF1000L 아프리카 트윈’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모델로,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서 1980년대 수차례 우승한 ‘XRV’ 시리즈를 계승한 모델이다. 배기량이 1000cc가 넘는 아메리칸 모터사이클을 주로 만드는 할리데이비슨과 인디언모터사이클은 1600cc 이상 ‘초대형’ 모델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행사는 3일까지 이어지며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초중고교생 5000원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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