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세포, 입체영상으로 보는 현미경 나왔다

2016.03.29 07:00

 

이미지 확대하기3차원 홀로그래픽 현미경으로 촬영한 각종 세포의 사진. 5nm(나노미터) 크기의 입체영상을 만들어 전후좌우 모습을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의료진단법 개발이나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KAIST 제공
3차원 홀로그래픽 현미경으로 촬영한 각종 세포의 사진. 5㎚(나노미터) 크기의 입체영상을 만들어 전후좌우 모습을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의료진단법 개발이나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KAIST 제공

 

살아있는 세포를 입체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미경 제조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생명과학계 연구자는 물론이고 의료계에도 유용해 새로운 진단법 개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팀은 최근 세포를 3차원 입체영상(홀로그래픽)으로 볼 수 있는 현미경 기술을 개발하고, 이 연구팀이 설립한 광학측정 기업 ‘토모큐브’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세포를 살펴보기 위해 기존에는 현미경을 이용했고, 그나마 입체영상을 보기 위해선 형광물질로 염색해야 했다. 그런데 살아있는 세포를 염색하는 것은 어려운 데다, 체내에 다시 주입해야 하는 면역세포나 줄기세포 등에는 적용할 수 없었다.

 

연구진은 세포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 약한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컴퓨터단층촬영(CT) 기법으로 세포를 촬영했다. 이 방법으로 세포와 조직을 염색하지 않고도 세포 내부의 실시간 3차원 영상을 볼 수 있는 현미경을 개발했다.

 

이 현미경을 상용화한 토모큐브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국내외 벤처투자회사에서 창업 6개월 만에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시제품 개발을 마쳐 서울대 분당병원과 보라매병원에서 시험 중이다. 앞으로 이 현미경의 판매 유통망을 설립하고 세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KAIST 창업원의 체계적 지원을 통해 단기간에 효과적인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향후 제약, 신경세포학, 면역학, 혈액학, 세포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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