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보다 수백 배 강력한 ‘목성 오로라’

2016.03.27 18:00

목성에서 관측된 X선 오로라(보라색 빛). 목성의 북극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 오로라는 지구의 북극 오로라보다 에너지가 수백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목성에서 관측된 X선 오로라(보라색). 목성의 북극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 오로라는 지구의 북극 오로라보다 에너지가 수백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최근 종영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 이후 오로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구의 오로라보다 수백 배 강한 오로라가 목성에서 관측됐다.

 

제이미 제이신스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UCL) 교수팀은 미국우주항공국(NASA) 마셜우주비행센터, 미국 보스턴대 등과 공동으로 NASA의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을 통해 목성의 북극에서 X선 오로라를 처음 관측했다고 미국지구물리학회지 ‘지구물리학연구저널(The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22일자에 발표했다. NASA도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오로라는 매초 100만t(톤)가량의 질량을 내뿜는 태양풍에 의해 발생한다. 태양에서 방출된 고속의 전기를 띤 입자가 행성에 도달해 행성 주위의 자기장을 타고 대기 중 공기 입자와 부딪쳐 빛을 내는 것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에 오로라가 생기면서 목성의 북극은 평상시보다 8배 밝게 빛났다. 목성의 북극광 에너지는 지구보다 수백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성의 오로라를 X선 영역에서 직접 관측해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윌리엄 던 UCL 박사과정 연구원은 “태양풍이 목성의 자기장을 압축하면서 200만㎞ 정도 자기장의 경계가 이동하면서 X선 오로라가 지구 표면적보다 넓은 영역에서 빛났다”며 “태양풍과 목성 자기장의 상호작용은 지구와 외계행성, 갈색왜성, 중성자성을 포함해 자성을 띤 수많은 천체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