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지카 감염환자 발생…현재 건강상태 ‘양호’

2016.03.22 13:41

전세계적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지카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3월22일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한국인 첫 지카 확진자는 43세 남성 L모씨로 2016년 2월 17일부터 3월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북동부지역 출장을 나갔다가 모기에 물렸다.

3월11일 귀국 시까지 증상이 없었지만 같은달 16일부터 발열이 있어 18일 전남 광양 소재 의료기관을 처음 방문했다. 19일부터는 근육통, 발진이 생겨 21일 다시 의료기관에 방문했다.

의료기관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돼 의료기관이 보건소에 신고했으며 광양시 보건소가 검체 채취 및 사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현재 발열이 없고 발진이 가라 앉아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 관계자는 “환자는 격리치료는 필요가 없으나 국내에 유입된 첫 번째 사례임을 감안해 전남대학교병원에 입원해서 임상적 관찰과 추가적인 정밀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배우자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추가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제반 조치(검역, 지자체 모기 방제 작업 등)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 확산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해외 환자 유입은 지속적으로 가능하나, 모기에 의한 토착화나 확산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전문가의 평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명률과 전파가능성이 낮아, 감염병 위기단계는 현단계(관심)를 유지 할 것”이라며서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상황실을 24시간 유지해 철저히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 첫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본은 예방 수칙을 거듭 당부했다.

질본 관계자는 “이번 사례와 같은 발생국가 여행객으로 인한 추가 유입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있기 때문에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객들은 여행 도중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는 숙소를 사용하고 긴팔 의류와 밝은 색 옷을 착용, 적절히 모기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발생국가에서 온 여행객은 먼저 입국 시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귀국 후 남성의 경우 성관계는 최소 2개월동안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고, 배우자가 임신중인 경우는 임신기간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며 “가임여성은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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