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진, 수면시간 조절 핵심요인 발견

2016.03.18 18:00
수면 중인 쥐의 모습. -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제공
수면 상태인 쥐의 모습. -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제공

 

일본 연구진이 수면시간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규명하며 새로운 수면제 개발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지난 해 국내에서만 64만 명 이상 된다.
 

우에다 히로키(上田泰己) 일본 도쿄대 교수팀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공동으로 수면시간에 관여하는 유전자 7개를 발견하고, 이들 유전자가 칼슘이온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학술지 신경생물학분야 권위지인 ‘뉴런’ 18일자에 발표했다.
 

같은 포유류라 해도 종(種)마다 다른 수면 패턴을 갖는다. 사람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등 일생통안 패턴이 변화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수면시간을 결정짓는 정확한 요인에 대해서는 이론적 모델만 존재할 뿐 실질적으로 명확히 증명된 바가 없었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쥐 21마리의 유전자를 각기 다른 상태로 조작했다. 이들을 수면상태와 깨어있는 상태를 자동적으로 분석하는 ‘SSS(Snappy Sleep Stag)’ 시스템으로 관찰하며 살펴본 결과, 이중 7마리가 일반적이지 않은 수면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7마리의 조작에 사용된 유전자는 모두 칼슘이온에 따라 발현이 조절되는 특성을 가졌다. 뇌 영상을 촬영하며 살펴본 결과 이들은 칼슘이온이 신경계에 유입될 경우 수면 시간이 길어지고, 칼슘이온이 신경계에서 배출될 경우 수면시간이 짧아지는 패턴을 보였다.
 

우에다 교수는 “추가연구를 통해 수면시간 조절에 대한 분자 수준의 상세한 메커니즘까지 밝혀내면 향후 신경 질환 및 수명 장애 치료 약물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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