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장기 이식 걸림돌 제거 미니돼지 복제 성공

2013.06.16 21:00

  국내 연구진이 돼지 장기를 사람에 이식할 때 생기는 급성 면역거부반응을 대폭 억제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의 권득남, 박찬규, 김진회 교수팀은 급성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CMAH 전이효소’ 유전자를 완전히 없앤 미니 돼지 생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람에게 돼지의 장기를 이식하려면 면역 거부반응 조절이 필수적이다. 지금까지는 돼지의 몸에서 ‘알파 갈’이란 유전자를 제거하는 방식이 최신 기술이었다. 알파 갈을 제거한 돼지의 심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했을 때 6개월 정도 생존이 가능했다.


  그런데 이번 연구 결과, ‘CMAH 전이효소’ 유전자 제거 돼지와 알파갈 유전자 제거 돼지를 교배한 후 면역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면 면역 거부반응이 훨씬 효율적으로 조절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건국대 교수팀은 “국내의 장기 이식률이 10%에 불과한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이종 간의 장기이식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로 심장, 신장, 간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돼지 장기 이식 가능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 차의과대, 순천대, 미주리대 등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수행한 이번 연구 논문은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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