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일 신생아 장에 있는 비피더스균, 알레르기 확 줄여

2016.03.16 18:00
연구진은 신생아의 비피더스균이 비만세포의 선택적 자살을 유도해 알레르기 저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 기초과학연구원(IBS) 제공
연구진은 신생아의 비피더스균이 비만세포의 선택적 자살을 유도해 알레르기 저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 기초과학연구원(IBS) 제공

 

국내 신생아의 장 속에 있는 비피더스균이 알레르기 저감 효과에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찰스 서 기초과학연구원(IBS)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장 팀은 생후 7일 이내 신생아가 가진 ‘KACC91563’ 비피더스균의 알레르기 저감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유아의 약 7%는 식품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는 그 원인과 형태가 다양해 유발 식품을 피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최근 유산균을 이용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연구진은 실험 쥐 34마리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한 후, 절반에게만 ‘KACC91563’ 비피더스균을 매일 50억 마리씩 섭취하도록 했다. 알레르기 식품을 먹은 쥐의 95%가 설사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비피더스균을 섭취한 경우 그 증상이 35% 완화됐다.

 

또 연구진은 이 균에서 분리한 단백질 50㎍(마이크로그램)을 알레르기를 유도한 쥐에게 주사한 결과, 알레르기 증상이 40% 정도 완화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KACC91563 비피더스균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비만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돼 세포의 자살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양보기 IBS 연구위원은 “추후 임상실험을 통해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생균제와 알레르기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KACC91563은 다른 비피더스균과 달리 우유에서도 잘 자라는 만큼 신선 치즈 등에 적용해 알레르기 저감 유제품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권위지인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회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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