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이세돌, 제4국에서 알파고에 첫승(1보)

2016.03.13 17:44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세번째 대국을 하고 있다.  - 구글, 포커스뉴스 제공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세번째 대국을 하고 있다.  - 구글, 포커스뉴스 제공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이세돌 9단이 마침내 승리했다.  알파고라는 강력한 방패를 인간의 전략으로 뚫어냈다는 평가다. 

3월 13일 오후 1시에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4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백 불계승을 거뒀다.

 

알파고는 9일부터 시작한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연달아 3승을 거두면서 최종 우승을 가져갔다. 이세돌 9단은 3국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형세를 넓게 잡는 전략으로 알파고의 실수를 유도해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 9단이 3국에서 알파고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전략을 세웠고,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파고는 대국 후반에 스스로 무너지는 수를 두는 모습을 보이며 승기를 놓쳤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유리한 형세를 이어가며 결국 이겼다.

 

대국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트위터를 통해 “이세돌 9단이 눈부신 경기를 펼치고 있다(playing brilliantly!)”며 “(이세돌의 수에 말려)알파고는 79수 부터 실수를 범했지만 87수까지 가서야 실수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혼란에 빠진 알파고는 97수에서 악수를 두며 이세돌에게 승리를 내줬다.

 

김찬우 프로6단은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불리해지면 무너진다. 알파고 역시 후반에 불리해지면서 정상적인 수를 두지 못했다”며 “그동안 인공지능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인공지능과 인간 최고수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 이번 대국을 평가했다.

 

한편, 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이다. 지난해 10월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에게 5전 전승으로 승리하면서 관심이 집중됐고, 이어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면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성사됐다.


한편, 알파고가 12일에 3승을 먼저 가져가면서 최종 우승을 가져갔지만, 나머지 일정은 계속 치뤄지고 있다. 마지막 대국인 5국은 15일 오후 1시에 치뤄질 예정이다.

 

☞[제3국 분석] ‘흑125수’ 에서 찾아낸 알파고의 약점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