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에너지 소비 ↑”

2016.02.28 18:00
구글의 자율주행차 - flickr.com (smoothgroover22) 제공
구글의 자율주행차. - flickr.com (smoothgroover22) 제공

구글을 비롯한 IT 기업과 전통 자동차 업체들이 너도나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2020년이면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가 도입되면 자동차 한 대가 소비하는 에너지는 줄겠지만 자동차 이용 빈도가 늘어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아 와두드 영국 리즈대 교수와 돈 맥킨지 미국 워싱턴대 교수, 오크리지국립연구소 연구원들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자율주행차의 도입으로 나타나는 에너지 수요 변화를 모델링하고 그 결과를 저널 ‘트랜스포테이션 리서치 파트A(Transportation Research Part A)’ 2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현재 승용차와 화물차, 기차 등 운송수단별 운영 비용 등의 데이터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바탕으로 2050년의 미국 교통분야 에너지 절감 효과를 예측했다.

 

그 결과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고 친환경 운전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들이 적용될 경우  전체 에너지 소비는 최대 40% 까지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차의 도입으로 나타날 에너지 소비 변화 (이미지 크게보기)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컴퓨터를 통해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해진다는 데 있다. 연구팀은 비슷한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끼리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 운행하는 ‘군집 주행’ 기술을 도입할 경우 에너지가 최대 25%까지 절약되고 컴퓨터가 운전을 제어해 최대 20%까지 에너지가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율주행차의 도입으로 차량 이용이 증가하는 등 에너지 소비를 오히려 늘리는 부작용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기차나 비행기 대신 자동차를 이용하게돼 에너지 소비가 최대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은 업무를 위해 장거리를 이동할 때 편히 쉬거나 업무를 볼 수 있는 기차 비행기를 선호하지만 기차역이나 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한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보편화 되면 목적지까지 차로 한 번에 이동하면서 업무를 보거나 쉴 수 있기 때문에 차량 이용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 운전을 하지 못했던 시각장애인이나 노인 등이 자율주행차를 이용하면서 전체 교통량이 늘어나고 에너지 소비가 최대 10% 증가할 것으로 계산됐다.

 

연구에 참여한 돈 맥킨지 미국 워싱턴대 도시환경공학 교수는 “자율주행차는 사람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지만 부작용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부작용을 관리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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