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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색소로 염색한 마스크, 슈퍼박테리아 철벽방어

2016년 02월 24일 18:00

이미지 확대하기연구팀이 개발한 항균 마스크에는 겉감 안에 바이오세라인으로 염색한 3중 필터가 들어있다 -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연구팀이 개발한 항균 마스크에는 겉감 안에 바이오세라인으로 염색한 3중 필터가 들어있다. -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국내 산학연 공동연구진이 슈퍼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항균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로버트 미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 교수와 염색 업체 이주, 이진형 한국세라믹기술원 선임연구원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천연 색소 ‘바이오라세인’을 이용해 항균 섬유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바이오라세인은 다양한 세균에서 분리한 보랏빛 색소로 인체에 무해하면서 항균, 항바이러스, 항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자체 생산한 바이오라세인 추출물을 면직물에 염색한 뒤 항균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다제내성 포도상구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구팀은 이 항균 섬유를 의료용 마스크로 제작했다. 이 마스크는 바이오라세인을 염색 처리한 3중 필터 구조로 이뤄졌다. 필터는 한국공업표준협회의 시험에서 99.9% 항균성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마스크 시제품 1000매를 만들어 24일 울산 중구에 위치한 동강병원에 기증했다.

 

미첼 교수는 “항균 섬유를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기증한 마스크가 지역 공공보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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