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이어트에 실패했다면, 뇌 탓?

2016.02.16 18:00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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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다짐했지만 어느덧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많다.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뇌가 맛있는 음식에 길들여진 영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잔 코트니 미국 존스홉킨스대 심리및뇌과학부 교수팀은 우리 뇌가 스스로 과거의 즐거웠던 경험을 기억해 그 일이 반복될 때 도파민을 분출한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11일자에 발표했다.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뇌가 과거의 경험에 의존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참가자 20명에게 모니터를 통해 빨간색과 초록색 사물을 번갈아 보여주며 빨간색 사물을 선택했을 때는 1.5달러(약 1800원)를, 초록색 사물을 선택했을 때는 25센트(약 300원)의 보상금을 줬다.

 

다음날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뇌 상태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관찰하며 모니터에 두 사물을 다시 보여줬다. 선택에 따른 보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에 빨간색 사물이 나타났을 때, 참가자들의 집중력에 관여하는 뇌 부위에 보상과 관련된 호르몬인 도파민의 분비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에게 건강식과 평소에 먹던 고열량의 식사 중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지와 상관없이 이전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고열량 식사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는 뜻이다.

 

수잔 교수는 “보상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뇌는 스스로 과거의 보상을 떠올린다”며 “이는 나쁜 습관을 버리기 힘든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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