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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지키는 발렌타인데이 ③] 연인보다 솔로가 좋은 이유

2016년 02월 14일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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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에게는 발렌타인데이가 초콜릿처럼 달콤할지 몰라도 솔로들에게는 그저 부러운 하루일 것이다. 하지만 연애가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닐 터. 초콜릿을 주고받을 연인이 없다는 사실이 다행이라고 느껴질 만한 연구 결과들도 있다.

 

● 연인의 주변인 경계…술에 의존 문제 생기기도

 

브렛 로슨 미국 플로리다아틀란틱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연애하더니 변했어’라는 말이 실제로 맞다는 연구 결과를 ‘발달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 저널에 발표했다. 연애를 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친구들과의 우정은 지킬 수 있는 셈이다.

 

연구팀이 남녀 청소년 640명을 2년간 추적조사해 연애와 우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연애를 시작한 청소년은 함께 어울리던 친구보다 새로 사귄 이성친구의 행동을 더 닮아가는 경향을 보였다. 로슨 교수는 “‘애인이 우정을 갈라놓는다’는 친구들의 불평을 확인해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연애는 친구를 멀어지게 만들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주변의 경쟁자들을 경계해야 하는 피곤한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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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매너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교수는 2012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개인 및 사회 심리학협회 연례회의’에서 “연인에게 사랑을 더 크게 느낄수록 연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커진다”며 연애의 어두운 면을 지적했다.

 

매너 교수팀이 연애를 하고 있는 성인 남녀 130명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경쟁자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을 진행한 결과, 경쟁자를 과소평가 하면서도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매너 교수는 “연인에게 사랑을 강하게 느낄수록 연인의 주변 인물을 더욱 경계하게 되고, 매력적인 경쟁자에게는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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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경쟁자에 대한 질투심은 과음 등의 문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안젤로 디벨로 미국 휴스턴대 연구원 팀은 성인 남녀 277명을 대상으로 자존감과 연애, 음주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이와 같은 결론을 얻고 지난해 7월 ‘중독성 행동(Addictive Behaviors)’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조사 결과 연인과의 관계에 따라 자존감이 달라지는 참가자들은 질투 때문에 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현재 관계에 불만이 있다’ ‘연애에 충실하지 못하다’ ‘연인과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 등 부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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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성경험 늦을수록 교육과 소득 수준 높아

 

케서린 하든 미국 텍사스대 심리학부 교수팀은 첫 성관계를 경험한 나이가 많을수록 교육과 소득 수준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2012년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동성 형제를 가진 1659명을 16세 무렵의 청소년기부터 29세까지 장기적으로 추적 조사한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이른 성경험 그룹(15세 이전), 보통 그룹(15~19세), 늦은 그룹(19세 이후)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늦은 그룹의 경우 교육과 소득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고 난 후 만난 연인에게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든 교수는 “인지적, 감정적으로 충분히 성숙한 이후에 성경험을 갖게 돼 더 효과적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재윤 기자

ds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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