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수출 “끼이익”

2016.02.11 09:24


[동아일보] 1월 2014년동월 대비 18.8% 급락, 금융위기 이후 최악… 내수도 감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수출 부진 속에 한국 경제의 주축인 자동차 산업 수출이 급감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1월 국내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은 20만196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8% 줄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 ―22.1%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체 수출 금액도 30억4000만 달러로 21.5% 줄었다.

산업부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이 크게 줄었다”며 “수출 단가가 낮은 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출 비중이 늘어나 수출액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7만2562대를 수출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2% 줄었고, 기아차는 7만3625대를 수출해 26.7% 줄었다.

내수 판매 역시 하락했다. 올해 1월 국내 자동차 내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6.8% 감소해 지난해 2월(―0.8%) 이후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6월 말까지 연장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당초 지난해 12월 말 종료될 것으로 예정된 상태에서 작년 말 자동차를 구매한 사람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올해 1월 판매가 부진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각각 ―39.2%, ―27.8%로 크게 줄었다. 2011년 12월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였던 수입차도 5년 1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4.7% 감소했다.

산업부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고 1월 판매분에도 소급 적용됨에 따라 2월부터 내수 판매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풀고, 신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수출 총력 지원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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