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조카들과 친하게 만들어줄 게임과 앱들

2016.02.08 13:09

설날, 모처럼 조카와 어린 사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귀여운 녀석들이지만 어쩐지 같이 어울리기는 뻘쭘하다. 말없이 각자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아이들 사이에 끼어드는 건 더 어색하다.

 

반갑기는 하지만 왜인지 쉽게 다가가기는 쉽지 않은 친척 꼬마들에게 다가가 명절다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 길이 있을까? 있다. 같이 노는 것이다. 같이 즐겁게 놀이하는 것만큼 아이들 마음을 활짝 여는 좋은 방법도 없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즐기며 당신을 멋진 삼촌, 이모, 고모 등으로 기억되게 해 줄 모바일 게임과 앱을 소개한다. 쉽고 간단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으면서도 묘하게 중독성 있는 앱들이다.

 

아마 아이들은 여기 소개하는 앱을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신도 한번쯤 들어봤을 지 모른다. 이미  즐기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족 어른들과 함께 즐기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다. 확실하게 검증된 앱들과 함께 세대를 건너뛰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게임 앱 화면 캡처 제공
모뉴먼트밸리, 길건너친구들, 피아노타일2, 스노우카메라(왼쪽부터) - 게임 앱 화면 캡처 제공

 

●신비의 세계 속에 펼쳐지는 놀라운 퍼즐 - 모뉴먼트 밸리

 

게임을 실행하면 신비한 시공간 속에 아름다운 궁궐이 나타난다. 그 안에서 용서를 구하기 위해 과거의 유적을 여행하는 아이다 공주의 모험이 펼쳐진다. 도저히 이어질 것 같지 않은 길들을 잇고 연결하고 변형해 아이다가 신비의 보물을 찾을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지금껏 보지 못 한 퍼즐과 아름다운 그래픽,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이 매력적이다. 화려하지도, 빠르지도, 경쟁이 치열하지도 않은 이 게임 화면 위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어느덧 모두들 머리를 맞대고 있을 것이다.

 

플레이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조금 서두른다면 친척들이 헤어지기 전에 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길 건너 친구들

 

지난해 전국의 초중딩들을 강타한 화제의 그 게임! 귀여운 닭 캐릭터를 차들이 쌩쌩 달리는 위험한 길을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해 주는 게임이다. 조작도, 규칙도 단순한 게임이지만 중독성만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단순한 조작과 고도의 두뇌 싸움이 결합한 결과다.

 

우리같은 삼촌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비트 방식 레트로 디자인에 요즘 아이들도 열광하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당신이 피아니스트가 되는 순간 - 피아노 타일2

 

코리안클릭 조사에서 작년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중 이용률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인기 게임이다. 아름다운 클래식 피아노 음악과 함께 박자에 맞춰 떨어지는 피아노 건반을 손가락으로 터치해 주면 된다.

 

리듬 음악 게임은 사실 새로울 것이 없는 장르다. 피아노 타일2는 도리어 단순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함으로써 더 큰 몰입과 재미를 안겨준다. 복잡하고 현란한 다른 리듬게임과 달리 이 게임에서는 단 4개의 세로 줄을 타고 검은 타일이 내려온다. 다만 속도만 점점 더 빨라질 뿐이다. 한번의 실수만으로 연주는 끝난다.

 

귀로 음악에 집중하고 눈은 화면을 주목한 채로 양 엄지손가락을 놀리다 보면 어느새 쇼팽 콩쿠르에 나간 조성진에 빙의해 플레이에 몰입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친숙한 클래식 피아노 연주곡에 맞춰 조카들과 누가 더 오래 실수하지 않고 겨뤄보자. 어느새 한마음이 된다.

 

●우리들의 적나라한 모습 - 스노우 카메라

 

게임을 통해 마음을 열었으면 이제 각종 망가지는 모습을 공유하며 서로 완전히 친해졌음을 입증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평범한 셀카만으로 명절의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데 만족하지 말자. 카메라 앱 ‘스노우'는 사진과 동영상 위에 갖가지 웃기는 스티커와 문구를 넣어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이제 나의 셀카도 예능이 된다. 삼촌과 조카는 이제 세대의 간극을 넘어 엽기 사진을 공유하는 친구가 된다.

  

※ 필자소개
한세희. 연세대를 졸업하고 전자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인터넷, 소셜 미디어, 모바일 등의 분야를 열심히 취재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 속에서 변화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관심이 크다. 기술과 세상의 변화를 따라다니며 쉽게 풀어쓰고 싶어한다. 요즘은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잉여 인간 체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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